Students at community children’s centers generally have limited career education opportunities compared to students from ordinary families. Nowon Pharmaceutical Association designed a field trip program to a pharmaceutical company’s manufacturing plant for students at a community children’s center in Nowon, Seoul. This study was conducted on students and teachers who attended the field trip program to investigate their satisfaction with the experience.
The survey was conducted on 35 students and four teachers who participated in the field trip program using paper-printed questionnaires after the activity was completed. According to the survey of students, 51% of them were ‘very satisfied’, 31% were ‘somewhat satisfied’, and 14% were ‘somewhat dissatisfied’. A total of 40% indicated that the program was ‘very helpful’and 54% responded that it was ‘somewhat helpful’. Of the student participants, 80% responded that they would recommend this program to another friend.
According to a survey of teachers, 100% said ‘yes’to the need for a field trip program, and 75% of them said it was ‘very helpful’and 25% said it was ‘somewhat helpful’. When asked about their intention to recommend this field trip program to teachers at other community children’s centers, 100% of the teachers said ‘yes’.
In conclusion, the field trip program to a pharmaceutical company’s manufacturing plant for students at the community children’s center could be a great help in designing their future careers. This field trip program is evaluated to be a desirable activity for the local pharmaceutical association in connection with social care facilities in the community, which can be a good example for other communities.

Keywords: Students, Community children’s center, Field trip program, Pharmaceutical company, Manufacturing plant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아동의 보호 교육 건전한 놀이와 오락의 제공, 보호자의 지역사회의 연계 등 아동의 건전육성을 위하여 종합적인 아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아동복지시설”¹⁾로서, “만 18세 미만의 아동으로서 초등학교 및 중학교에 재학 중인 아동(학교밖 청소년으로서 만 18세 미만의 아동의 경우를 포함함)들 중에서 가구의 소득기준, 가구특성기준, 연령기준으로 선정된 아동들이 무료로 이용하는 시설이다.”²⁾ 1980년 빈곤운동에 뿌리를 두고 자발적으로 시작된 공부방에 기원을 두고 있고, 2004년에 지역아동센터에 대해 법제화가 이루어졌으며 당시 895개소에 불과했지만 2019년 현재 4,217개소로 급격히 늘어났다.³⁾
지역아동센터에서 제공하는 진로지도프로그램은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자기효능감과 진로성숙도를 향상시키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으며”,⁴⁾ 진로집단프로그램은 “진로발달과 그 하위영역인 미래직업과 삶에 대한 낙관, 직업적 자신감, 직업계획과 수행을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진로결정효능감의 하위영역인 직업정보수집, 목표설정, 문제해결, 자기평가를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⁵⁾
2013년부터 중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다양 한 체험을 통하여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계발하고 미래의 직업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정책”으로,⁶⁾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핵심과제로서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 운영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 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를 의미한다.”⁷⁾
그러나 “2013년 운영된 42개의 연구학교를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운영 사례를 분석한 결과, 자원 인프라 활용 및 지역사회의 지원은 주요한 성공요인으로 나타남과 동시에 체계적인 인프라 및 연계망 부족은 주요한 저해요인으로 드러났다.”⁸⁾ 이는 “자유학기제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폭넓게 참여하는 교육생태계 형성이 필수적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⁹⁾ 그럼에도 “자유학기제의 성공적 도입을 위하여 필수적인 교육공동체의 운영 방안에 대한 연구는 미흡한 상황이다. 자유학기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과 사회경험으로부터 자신의 꿈과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사회 공동의 노력을 유도하는 정책의 강화와 함께, 자유학기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교육공동체의 참여가 필수적이다.”¹⁰⁾
지난 2013년부터 노원구약사회는 자유학기제가 시작되면서 노원구 청소년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학교 및 지역사회 사회배려이용시설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시범사업단계부터 현재까지 진로직업체험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으로 청소년 진로직업체험교육에 참여해 왔다.
“통계청이 발표한 녣년 연간 지출 가계 동향조사 결과’에서 우리나라 상위 20%(소득 5분위)의 고소득층과 하위 20%(소득 1분위) 저소득층의 교육비 차이가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¹¹⁾ 이는 결과적으로 교육의 기회가 현저히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구조에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구조적인 문제는 학생들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진로탐색활동의 기회에서도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가능성에 놓여 있다.
일반적으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경우 일반 가정의 아이들에 비해 교육적 기회가 제한되어 있어 이 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한 설계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좋은 활동이라 판단되어 노원구약사회는 제약회사 생산시설 견학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는데 1년 만에 실제 견학이 이루어졌다. 견학 프로그램은 2017년 2월 17일 오전 11시~13:00 까지 J제약 공장에서 환영인사, 공장소개 동영상 시청, 수액 생산라인 투어, 점심식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육효과에 대한 검증과 부족한 부분들을 확인함으로 추후 있게 될 유사 활동을 보완하기 위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

본 연구는 2017년 2월 17일 노원구 소재 H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학생들 중 견학활동을 희망하는 35명 전원의 초･중･고등학생들이 보호자 동의 하에 4명의 교사, 노원구약사회 분회장 1명과 함께 충남 당진에 위치한 J제약 생산공장을 견학한 이후 학생들과 교사들에 대하여 설문을 진행하였다.

1. 설문방법
이 연구를 위한 설문조사는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과 교사들의 동의를 구한 뒤 종이 설문지를 활용하여 이루어졌다.

2. 설문지 문항 개발 및 구성
학생용 설문지는 1) 응답자의 기본정보(성별, 학교, 학년), 2) 사전 견학경험 여부, 3) 본 견학프로그램의 만족도 4) 본 견학프로그램의 유익성 5) 본 견학프로그램의 친구추천의향 6) 본 견학프로그램의 개선을 위한 제안 7) 견학을 준비해 준 회사 대표에게 하고 싶은 말에 관한 설문으로 구성하였다(Supplementary Appendix 1).
인솔교사용 설문지는 1) 사전 견학경험 여부 2) 견학프로그램의 필요성 3) 견학 프로그램의 유익성 4) 다른 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에게 추천의향 5) 견학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제안사항 으로 설문지를 설계하였다(Supplementary Appendix 2). 두 설문지 공히 개별 응답자의 개인정보는 일체 수집되지 않았다.

3. 데이터 관리 및 통계 분석
모든 응답지는 노원구약사회에 전달되었고, 이 결과는 Microsoft Excel 2016을 사용하여 데이터 입력 및 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설문조사에는 견학활동에 참여한 초중고학생 35명과 인솔교사 4명 총 39명 전원이 참여하였으며(응답률 100%), 설문지 회수도 모두 이루어졌다(회수율 100%).

1. 연구대상의 기본정보
설문에 참여한 학생은 남학생이 19명(54%), 여학생이 16명(46%)이었고, 학생 구성을 보면 초등학생 저학년(n=14, 40%), 초등학생 고학년(n=16, 46%), 중학생(n=3, 8%), 고등학생(n=2, 6%)으로 분포되어 있었다(Table 1). 전체 35명의 학생 중 5명(14%)이 견학 경험이 있었고, 나머지 30명(86%)는 견학 경험이 없었다(Table 2).

2. 견학프로그램에 대한 학생 만족도
전체 학생들 중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을 한 학생이 52% (n=18), ‘약간 만족한다’는 응답이 31% (n=11), ‘보통’으로 응답한 학생은 14% (n=5), ‘약간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3% (n=1)이었다. 전체 학생들 중 ‘매우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을 한 학생이 40% (n=14), ‘약간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을 한 학생이 54% (n=19), ‘보통’이라고 응답을 한 학생이 6% (n=2)로 나타났다. 본 견학프로그램에 대한 친구 추천의향에 대한 문항에는 전체 학생들 중 80%(n=28)의 학생들이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20%(n=7)의 학생들이 ‘아니오’로 응답하였다(Table 2).
또한 본 견학프로그램의 개선을 위한 제안에 대해 자유형식(주관식)으로 응답을 수집하였고, 전체 35명의 학생들 중 24명(68.6%)의 학생들이 제안에 참여하였는데, 다양한 체험활동, 짧은 교통거리, 흥미롭고 신기한 콘텐츠, 좀 더 근거리에서 직접 느껴가며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제시하였다.

3. 견학프로그램에 대한 인솔교사 대상 설문결과
전체 교사가 사전 견학경험은 없었으며, 교사 전원이 학생들을 위한 견학프로그램이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견학 프로그램의 유익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75%(n=3)가 ‘매우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였고, 25%(n=1)가 ‘약간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였다.
본 견학프로그램을 다른 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에게 추천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인솔교사 전원이 ‘그렇다’고 응답하였으며, 견학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제안사항으로는 기념품이나 선물증정, 실제 체험가능한 프로그램, 관람 및 영상물 시청시간 연장, 점심시간 조율 등이 있었다.

본 연구는 지역약사회 주도로 이루어진 제약회사 생산시설 견학 종료 후 본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를 분석하고자 견학에 참여했던 학생들과 인솔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우선 학생들의 분포를 살펴보면, 초등학생들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였는데 이는 지역아동센터의 주 이용층이 초등학생임을 알 수 있다(Table1).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경우 이러한 진로설계를 위한 견학프로그램에 참여하기란 어려운 현실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선생님들의 경우에서도 견학프로그램의 인솔경험은 전혀 없었다. 이는 지역아동센터의 운영 예산이 부족하기에¹²⁾ 해당 지역아동센터에서 견학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 주는 결과라 생각된다.
이번 견학프로그램의 만족도를 보면, 82%에 달하는 학생들이 만족한다는 응답을 보여 주었는데,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제안에서 제시한 사항들을 고려할 때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다.
견학 프로그램의 유익성을 묻는 질문에 94%의 학생들과 100% 선생님들이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음을 볼 때, 전반적인 만족도보다 프로그램 자체는 유익했음을 공히 확인할 수 있었다. 견학 프로그램의 추천의사는 참여한 이들이 공감하고 다른 이들에게도 꼭 필요하겠다고 생각될 때 표현할 수 있는 항목이었는데, 참여학생들 중 80%와 선생님들 중 전원이 추천의사를 밝혔다.
본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한 부분은 선생님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만 조사하였는데, 이는 당사자인 학생들보다 좀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게 더 좋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견학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한 설문에서 매우 도움(75%), 약간 도움(25%)로 선생님 전원이 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아이들의 진로설계에 대한 관점이 투영된 결과라 생각된다.
본 견학프로그램의 개선에 대한 제안사항을 살펴보면, 학생들은 대부분 본인들이 좀 더 가까이에서 직접 체험하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원했으며, 선생님들은 교육의 운영측면에서 견학시간의 부족, 체험형 학습의 결여 등을 문제로 제시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요청하였는데, 제시된 사항들을 추후 견학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기관에서 반영해 나간다면 더욱 좋은 프로그램이 되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본 견학 프로그램은 평소 노원구약사회가 진행해 왔던 청소년 진로직업 프로그램들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활동에 관심을 보이고 호의적이었던 제약사들에게 제안을 하였으며 이 제약사들 중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인 J제약에서 승인 및 프로그램을 구성한 후 이를 노원구약사회와 지역아동센터가 조율하고 지역아동센터에서는 학생들의 참가희망과 보호자 대상으로 동의서를 받은 후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게 되었다. 노원구약사회에서는 본 견학프로그램에 분회장 1인이 동행하였으며 활동이 종료된 후에는 본 설문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하여 후원한 기관에 전달하였다.
본 연구는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별로 보다 세분화된 통계 수치를 제시하고 있지 못하며 대상수도 적어 본 결과치를 가지고 전체적으로 확대해석하는 데는 한계를 안고 있다. 하지만 본 연구를 통해 사회적 배려 대상인 지역아동센터의 학생들에게 제약회사 생산공장 견학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학생들의 진로설계에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집단 현장교육에 한계가 있지만 현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노력들을 강구하고, 앞으로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지역약사회가 관련기관과 협력하여 사회적 배려 대상에 있는 학생들에게 장래의 꿈과 진로설계에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일 것을 제안한다.

본 견학프로그램은 노원구약사회가 지역아동센터와 제약회사 간에 협력한 결과 각 단체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이루어진 결과물이었다. 본 연구를 통해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사회배려시설인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의 진로교육을 위한 제약회사 생산시설 견학 후에 학생들의 만족도 등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노원구약사회의 사례를 바탕으로 앞으로 각 지역사회에 속한 지역약사회가 주도하여 지역아동센터를 포함한 사회배려시설을 이용하는 학생들을 위한 진로프로그램 계발에 일조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